치열했던 여름날의 열기를 식혀주는 바람에
신선함이 실려오는 계절입니다. 이렇듯 깊어가는 시간 속에서
저희는 여러분과 "균형" 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.
우리가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고민들은 현실과 이상, 성장과 안정,
일과 휴식 그리고 공동체 안에서의 개인의 역할 등 다양한 가치 속에서
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 중에 생기곤 합니다.
균형, 즉 우리가 그토록 닿고자 하는
이상적인 밸런스의 기준은 어떤 것일까요?
리마의 이번 전시는 이러한 질문으로부터 시작됩니다.
예술가는 치열하게 미(美)를 추구하며,
그 균형을 찾아가는 끝없는 여정에 대한 사명을 지닌 사람들입니다.
면과 선의 구성과 조화, 색의 선택, 구상과 추상으로
단순히 나누기 어려운 조형적인 이슈들에 대한 예술가들의 탐구는
그들만의 언어, 즉 조형적인 언어를 통해 캔버스에 옮겨집니다.
미에 대한 기준은 제각각이나 이상적인 밸런스를 찾아가는 여정을
함께하고 있는 9인의 예술가들의 기록이자 결과물인
아름다운 작품들을 멋진 공간에서 감상하시며
호흡을 가다듬고 깊어가는 계절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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